마사 워렌 벡위스 씨가 번역한 『쿠물리포, 하와이 창조 찬가』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 시대에 대한 묘사를 계속 소개하겠습니다. 두 번째 찬가는 두 번째 시대를 세상의 초창기로 묘사합니다. 세 번째 찬가는 날개 달린 생명이 등장하는 창조의 세 번째 시대를 묘사합니다.
두 번째 찬가 초창기 세상
『좁은 시냇물의 남자, 넓은 시냇물의 여자 파하하[어린 숭어]가 태어나 바다에 살고 푸할라[판다누스]가 땅에 살며 지키노라. 〔…〕
좁은 시냇물의 남자, 넓은 시냇물의 여자 웨케[고등어]가 태어나 바다에 살고 와우케[꾸지나무]가 땅에 살며 지키노라. 〔…〕
좁은 시냇물의 남자, 넓은 시냇물의 여자 울라에[매퉁이]가 태어나 바다에 살고 모카에 덤불이 땅에 살며 지키노라.
좁은 시냇물의 남자, 넓은 시냇물의 여자 팔라오아[해마]가 태어나 바다에 살고 아오아[백단향]가 땅에 살며 지키노라.
해마 행렬이 지나며 깊은 바닷속을 떼 지어 맴돌고, 긴 줄을 이룬 놀래기가 온 바다에 가득하다. 게들과 단단한 껍질의 생물이 가던 길에 삼키며 빠르고 고요히 떠오르고 내려가며 피모에가 수평선 뒤에 숨었도다. 긴 파도에 일렁이는 물결 낮고, 쌓이고, 들쭉날쭉한 무수한 산호 능선 작은 것들은 어두운 곳을 찾도다. 바다는 아주 어둡고 모호하며 산호의 바다는 팔리울리의 푸른 언덕 같고 땅은 그 속에 사라지며 밤의 어둠에 덮여 여전히 밤이도다』
세 번째 찬가 날개 달린 생명
『수컷은 이것, 암컷은 저것, 검은 어둠의 때에 태어난 수컷, 어둠에서 헤매는 때에 태어난 암컷, 바다가 어둠에 덮이고 땅도 어둠에 덮였다. 시냇물도 어둠에 덮이고 산들도 어둠에 덮였다. 희미하게 밝아오는 밤도 어둠에 덮였다. 뿌리줄기가 자라나 아홉 잎을 내고, 곧게 자라 짙은 잎을 펼치며 싹이 돋아 높은 꼭대기에 잎들을 내었다. 포엘레엘레[어두운 밤]가 태어나니, 수컷이라, 함께 사는 포하하[막 동이 트는 밤]는 암컷이라 뿌리줄기가 움트고 토란 줄기가 자랐다. 나무 좀이 태어나니 부모라, 그 자식은 날개 돋아 날아갔다. 애벌레가 태어나니 부모라, 그 자식은 나방이 되어 날아갔다. 〔…〕
좁은 시냇물의 남자, 넓은 시냇물의 여자 가오리가 태어나, 바다에 살고 바다제비가 땅에 살며 지키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