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어떤 상황에 처하면 우린 자신에 의지해야 해요. 자신의 지성을 써야지 늘 스승만 찾으면 안 돼요. (네) 다른 이에게 의지하려는 태도는 안 좋아요. (네) 도움을 청할 순 있지만 그냥 앉아서 늘 기도만 해서는 안 되죠. (네) 예를 들어, 그 증거는 우리가 생계를 위해 매일 출근해야 한다는 거예요. 그렇죠? 우리는 아이들을 돌봐야 하고 최선을 다해 우리의 의무를 다해야 해요. 극단적인 경우에만 스승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죠. 혹은 최선을 다했지만 그래도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죠. 알겠죠? (네) 예를 들어 그 아버지는 노련한 도둑이었어요. 어디를 가든 늘 아들을 데리고 다니며 그를 보호했죠. 사람들이 그를 가두면 그는 상자를 열어 아들을 풀어주었어요. 그게 괜찮나요? (아니요) 그러면 앞으로 그 아들은 스스로 그 일을 해낼 수 없을 거예요. 그렇죠? (네) 하지만 이 아버지는 아주 잔인했어요. (네) 잔인하죠? 나라면 여러분을 궤짝에 넣고 잠근 후에 『이제 자신의 지혜를 써서 나오라』고 하진 않았을 거예요. 난 안 그랬죠? (네) 안 그랬어요. (절대요!) (그래서 스승님이 특별하신 겁니다) 특별한가요? (네)
이 이야기도 아주 재밌어요. 동화나 옛이야기들은 영성과 도덕적 가르침을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이야기의 제목은 『두 개의 담요』예요. 여러분도 알다시피 참된 수행자는 아주 검소하고 적절한 옷을 입어야 하고 이래야 하고 저래야 하며… 나처럼은 아니죠. 즉, 검소하고 금욕적인 옷을 입어야 한다는 거예요. 나처럼은 아니죠. 알겠어요? 나를 보면 사람들은 내가 영적 수행자가 아닌 걸 알겠죠. 난 여기 이야기를 들려주러 온 것뿐이에요.
『진짜 수행자』는 있어요. 이른바 참된 수행자요. 거짓 수행자가 아니라 참된 수행자 말이죠. 그 참된 수행자는 속세의 명성과 명예, 권력 등을 모두 버리고 진리를 찾기 위해 히말라야로 떠났어요. 히말라야에서 그는 아주 유명해졌어요. 자신이 고행을 하고 있다는 것을 종종 다른 사람들에게 알렸거든요. 그는 매일 동굴에 앉아 사람들이 와서 자신의 이름을 알아주길 기다렸죠. 그는 수행을 아주 잘했고 아주 소박하게 살았어요. 또한 매우 관대했으며 몹시 해진 옷을 입었기 때문에 아주 유명해졌어요. 하루는 왕이 겸손하고 음울하며 해지고 더러운 옷을 입은 아주 유명한 영적 수행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왕은 직접 동굴로 찾아가 그 영적 수행자를 만나 깨달음을 구했어요. 삭발을 하려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왕과 수행자가 영적인 이야기들을 나누는 동안 갑자기 왕의 궁전에 불이 났어요. 불길이 거세게, 맹렬하게, 요란하게 타고 있었는데… 왕은 여전히 침착하게 도에 대한 가르침을 들었죠. 왕은 고급스러운 옷을 입고 있었고 반짝반짝 빛났으며 왕관 역시 반짝거리며 빛났죠. 왕은 그곳에 앉아 고행을 하는 그 참된 수행자가 자신을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 하는 말을 침착하게 경청했어요. 불길이 요란하게 타오르는 동안에도 왕은 침착하게 앉아 법문을 듣고 있었죠. 하지만 그 출가승은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긴장한 채 뒤를 계속 살폈어요. 그 이유를 아나요? (불길이 너무 세게 타올랐기 때문에요) 그는 고행을 해서 담요가 단 두 장뿐이었거든요. 몸에 두른 한 장은 설법할 때 깔고 앉는 용도로 사용했고 다른 한 장은 그의 등 뒤, 타고 있는 궁전 근처에 걸어서 말리고 있었는데 담요가 타버릴까 봐 걱정됐던 거예요.
여러분 생각은 어때요? 이해를 했나요, 못했나요? (네, 이해했습니다) 어떻게 이해했나요? 얼마나 이해했나요? 몇 킬로그램이나 이해했죠? 알겠나요? (네) 깨달았나요? (네) 어떻게 깨달았죠? (네) 깨달은 거죠? (네) 네, 그럼 정말 고맙죠. (저도 딱 그랬습니다) 알겠나요? (네) 뭐라고 했죠? 뭐라고 했나요? 무슨 말을 하는 거죠? 영적 수행자에 대해 나쁘게 말할 때는 조심하세요… 그는 담요가 탈까 봐 두려웠던 거예요. 그건 그의 문제이지 여러분과는 상관없어요. 네. 그 말을 한 사람이 당신인가요? (네) 그게 진정 무슨 뜻일까요? 여러분은 스스로 영적 수행자라고 주장하지만 여전히 담요가 탈까 봐 두려워한다는 거예요. 왜 그럴까요? 그러므로 사람들의 겉모습만 보고 정말로 그들이 세속을 버렸는지는 알 수 없죠. 힘든 상황이 됐을 때라야 그 사람이 내려놓을 수 있는지 아니면 여전히 집착하고 있는지 알 수 있죠. 알겠어요? (네)
이제 나는 내가 모든 것을 버렸다는 걸 증명해야 해요! (스승님을 사랑합니다) 여러분은 나를 믿지 않아서 나는… 여러분에게 증명해야 해요. 『그렇게 아름다운 옷을 입고서 세속을 버렸다고 하다니 말도 안 돼요. 엄마!』 『그렇게 반짝이는 바지를 입고서 자신이 영적 수행자라고 계속 자랑하다니 도대체 뭘 수행하는 거죠? 정말 수행자라면 뻐꾸기 주민처럼 말할 거예요』 네. 원래 그런 거예요. (저도 똑같습니다) 똑같다고요? (네) (전 다른 사람들 이야기에는 웃지 않는데, 스승님 이야기에는 웃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면 웃지 않지만 내가 이야기하면 웃는군요. 그게 핵심이죠. 이 이야기가 좋은지 별로인지 잘 모르겠네요. (이야기가 별로여도 스승님이 하시면 좋아집니다) 이야기가 별로라도 좋아진다고요?
아주, 아주, 아주 오래전에, 노나라의 성벽 밖에 한 갈매기 주민이 앉아 있었어요. 노나라에는 노나라의 후작이라 불리는 통치자가 있었죠. 노나라의 후작은 자기 도시의 성벽에 갈매기 주민 한 명이 내려앉은 것을 보고 직접 밖으로 나와 그 새 주민을 맞이했어요. 오 맙소사. 정말 친절하네요. 스승이 되는 것보다 새 주민이 되는 게 낫겠어요. 노나라의 후작은 그 새 주민을 아주 엄숙하게 맞이하며, 그 새 주민을 왕실 종묘로 데려가 와인을 먹였어요. 이건 좀 심하네요! 어째서 새 주민을 맞이해 왕실 종묘로 데려가고 와인까지 먹였을까요? 왜 그렇게 했을까요? 여러분 생각은 어때요? 그 새 주민은 왕실 종묘에 오자 너무 긴장하고 너무 슬퍼서 깃털을 부풀렸어요. 그 새 주민은 감히 먹지도, 마시지도, 잠을 자지도 못했고 명상할 때도 삼매에 들 수 없었어요! 그리하여 사흘 후 그 새 주민은 죽었지만 깨달음을 얻지는 못했어요. 노나라의 후작은 크게 괴로워했고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는 알지 못했죠.
장자는 이렇게 평했어요. 『만약 우리가 인간을 돌보는 방식으로 새 주민을 돌본다면 통하지 않을 것이다』 새 주민을 돌볼 때는 새 주민에게 맞는 방식으로 돌봐야 한다는 거죠. 그렇지 않나요? 그렇지 않나요, 이모? 이모 이름이 뭐였죠? 잊어버렸네요. (제 이름은 『사막 영웅』입니다) 『사막 영웅』 이모군요. 『만약 우리가 새 주민을 진정한 방식으로 돌보고 싶다면 그 새 주민이 숲속에 머물도록 두고 언덕과 호수를 마음대로 날아다니며 원하는 곳에 내려앉고 자유롭게 살게 해줘야 한다』 등등등… 『새 주민이 인간의 목소리를 듣기만 해도 이미 불안해하는데, 인간의 음악까지 들려준다면 얼마나 겁먹겠는가!』 (오, 맙소사) 심지어 새 주민에게 술까지 먹이고요. (오, 맙소사) 오, 맙소사. 이게 다 무슨 일이죠? 만약 우리가 바 안에서 노래방 음악을 틀면 모든 새 주민들은 날아가 버리겠지만 사람들은 듣기 위해 그곳에 모이겠죠! 『물고기가 물속에 있으면 살지만, 사람이 물속에 있으면 죽는다. 저곳과 이곳이 다르니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다른 법이다』 그러므로 이모, 『옛 성인들은 능력이 서로 달랐기 때문에 그들의 직분도 달랐다』 이모, 이제 알겠나요? 이해했나요? (스승님만 이해하실 겁니다)
그래서 나는 몇 가지 세련된 어울락(베트남)어-중국어 표현을 추가하고 싶어요. 매우 수준 높은 어울락(베트남)어 표현이죠. 『칭호는 진정한 실체에 달려 있다』라고요, 이모. 즉, 정황에 맞아야 한다는 뜻이죠. 그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진정한 이해이고 인생에서 행복을 얻는 방법이죠. 이해했나요? (네) 그래서 내가 계속 말하는 거예요. 누구든 수행하길 원하면 수행하게 두라고요. 하지만 원하지 않는다면 강요할 순 없어요. (네) 자기 자신에게도 강요할 필요 없고요. 그러면 인생이 피곤해질 뿐이죠. 모두 각자의 길을 가면 돼요. 언젠가 우리가 죽으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길을, 나는 나의 길을 가겠죠? (네. 훌륭해요!) 우리가 공유하는 이상은 그게 전부예요! 우린 삶에서도 그래야 해요. (네)
사진: 칭하이 무상사께 드리는 달의 인사: 『달 사람들은 당신께 인사드리고자 합니다』
(실제 달의 사진: 달은 카메라 렌즈를 바꾸고 어둡게 해서 내부 원을 보여준 후 단추 상징을 여러 개 보여줬죠. 달 사람들이 사진에 다 담길 수 없었기 때문에요. 마침내 달은 초점을 더 가까이 맞추고 스스로 밝아져 카메라에 정상 크기와 밝기로 담을 수 있었어요!!):
칭하이 무상사께서 그날 밤 달 사진 촬영 시간에 실제로 일어난 일을 회상하셨어요: 원래는 평소와 다름없는 사진 촬영이 될 거였는데요.
사진 및 설명: 칭하이 무상사(비건)~ 2025년 12월 4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