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하와이인의 신앙은 폴리네시아 종교 전통에 뿌리를 두며 자연에 대한 깊은 존중을 보여줍니다. 쿠물리포는 하와이 창조 찬가로 생명의 진화, 인류의 출현 그리고 우주와의 연결을 상세히 담고 있습니다. 바위, 나무, 동물 주민, 또는 인간을 막론하고 모든 물질은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물질의 의식은 영혼의 의식 그리고 모든 생명의 연결성과 작용합니다. 쿠물리포는 구전으로 전해지며, 총 2천 행에 달하는 이 찬가는 어둠에서 시작해 창조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이 탄생 과정을 통해 창조의 모두 요소는 계보상 연결됩니다.
오늘, 마사 워렌 벡위스 씨가 번역한 『쿠물리포, 하와이 창조 찬가』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시대에 대한 서사를 소개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첫 번째 찬가는 창조의 첫 시대를 바다와 육지의 생명 탄생으로 묘사합니다. 두 번째 찬가는 두 번째 시대를 세상의 초창기로 묘사합니다.
첫 번째 찬가 바다와 육지 생명의 탄생
『땅이 뜨거워졌을 때 하늘이 회전했을 때 달을 빛나게 하려고 태양이 어두워진 그때 플레이아데스성단이 떠오른 때에 진흙, 그것이 땅의 근원이었고 어둠을 만든 어둠의 근원이었으며 밤을 만든 밤의 근원이었노라. 강렬한 어둠, 깊은 어둠이며 태양의 어둠, 밤의 어둠, 오직 밤뿐이었노라. 밤이 생명을 낳았더라 밤에 쿠물리포가 태어났으니, 남자로다. 밤에 포엘레가 태어났으니, 여자로다. 산호 폴립이 태어났고, 산호가 태어나 나왔노라. […] 좁은 시냇물에 남자가 태어났고, 넓은 시냇물에 여자기 태어났노라. 에카 이끼가 태어나 바다에 살고 땅에 사는 에카하카하 고사리가 지키노라 어둠은 빛으로 스며들고 흙과 물은 초목의 양식이로다. 신께선 들어가시나, 인간은 들어갈 수 없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