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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위해 만들어졌는가?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2부 중 1부

2021-07-05
진행 언어:English
내용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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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2세기의 로마 황제로, 네르바, 트라야누스, 하드리아누스와 안토니누스 피우스를 이은 로마 5현제의 마지막 황제입니다. 19년간 통치하는 동안 아우렐리우스는 철인왕이란 명성을 얻었습니다. 스토아 철학의 가르침을 믿었던 이 로마 황제는 수양에 대한 자신의 방법을 부지런히 찾았습니다.‍ 스토아 철학은 고대 그리스 철학으로, 쾌락을 추구하거나 고통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삶이 주는 것을 받아들이고 순종하며, 타인을 공정하고 존중하며 대하도록 가르칩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자신을 위한 지침의 근원으로 스토아 철학과 영성에 대한 개인적 메모와 관념을 기록했습니다.‍ 이 메모들은 원래 고대 그리스어로 쓰였고, 『명상록』이란 전집이 되었습니다. 수 세기 동안 수많은 철학자가 이 작품집에 탄복했으며, 의무와 봉사의 통치의 진정한 증거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오늘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저서 『명상록』을 읽으며, 그의 현명한 관점에서 인지한 우리 존재의 더 소중한 측면에 대한 이 철학자의 생각을 알아보겠습니다.

명상록 5권

우주의 정신은 공동체적이다. 그것은 우월한 것을 위해 열등한 것을 창조했고, 우월한 것은 서로 협조하도록 했다. 너도 보다시피 우주는 종속시켰고, 결합했고, 각자에게 응분의 몫을 주었고, 탁월한 것들은 서로 화목하게 해놓았다.‍ 너는 지금까지 부모, 형제, 처자, 스승과 개인 교사들, 친구와 친척에게 어떻게 대했는가? 누구에게도 못할 말이나 못할 짓을 한 적이 없는가? 또 상기해보라, 네가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고 참고 견뎠는지. 네 인생의 역사는 이미 다 쓰였고, 네 복무는 끝났다.

네가 얼마나 많은 좋은 것을 보았으며, 얼마나 많이 고통과 쾌락을 무시했으며, 얼마나 많은 명예를 외면했으며, 얼마나 많은 불친절한 사람에게 친절히 대해주었는가?‍ 왜 재주도 없고 무식한 영혼들이 재주 있고 유식한 영혼을 당황하게 하는가? 어떤 영혼이 재주 있고 유식한가? 시작과 끝을 알고, 모든 존재에 가득하고, 모든 시간에 걸쳐 정해진 주기에 따라 영원토록 전체를 관장하는 이성(신의 말씀)을 알고 있는 영혼이다. 잠시 뒤면 너는 재나 유골이 될 것이다. 이름만 남을 뿐이고, 그 이름은 공허한 소리나 메아리에 불과하다. 살면서 원하던 것도 공허하고 썩고 하찮으며, 서로 으르렁 대는 강아지나 금방 웃다가 울음을 터뜨리는 투정하는 아이들 같다.‍

그러나 성실과 염치와 정의와 진리는 땅에서 사라지고 하늘에만 있다. 너는 왜 아직 여기 있는가? 감각의 대상들이 쉬이 변하고 불안정하다면, 우리의 감각기관들이 불확실하고 쉽게 속는다면, 가련한 영혼 자체는 피의 증기에 지나지 않은데, 그런 세상에서 명성은 무가치할 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그것이 소멸이든 변화이든 담담하게 기다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때가 올 때까지 어떻게 하면 될까? 신을 공경하고 찬양하며,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풀고, 사람들을 참고 견디거나 멀리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 가련한 육신과 호흡의 영역 안에 있는 그 어떤 것도 네 것이 아니며, 너에게 달렸지 않음을 명심하라.

네가 올바른 길을 가고, 올바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다면 행복은 네 힘에 달려있다. 신의 영혼과 인간의 영혼, 모든 이성적 동물의 영혼에 공통된 두 가지 특징은‍ 1. 남에게 방해를 받지 않는 것이다. 2. 올바른 성품과 행동에서 선을 발견하고 욕망을 올바른 것 안에 한정하는 것이다. 그 일이 나의 악덕이 아니고, 그 악덕의 결과도 아니고, 공동체에 해를 입히는 것도 아니라면 왜 나는 그 때문에 흥분하는가? 대체 공동체가 그로 인해 어떤 피해를 보는가? 상상에 완전히 휩쓸리지 말고 사람들을 네 능력껏 사리에 맞게 도와라. 선악과 무관한 일에 손해를 본다면 손해가 아닌 나쁜 습관일 뿐이다. 연단에 오르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잊었는가? - 알고 있지요. 하지만 그들에겐 그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너도 바보가 되겠다는 것인가? 나는 운 좋은 사람이지만 어느 순간 행운이 나를 버렸다. 진정한 행운이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좋은 운이란 좋은 성향, 좋은 충동, 좋은 행동이다.‍

명상록 6권‍

우주의 실체는 순응하며 바꾸기 쉽다. 그 실체를 관장하는 이성(신의 말씀)에는 악을 행할 이유가 없다. 악을 모르고, 악을 행하지 않으며, 무엇도 해치지 않으며, 만물은 그것에 따라 생성되고 완성된다. 네 의무를 수행할 때는 춥든 따뜻하든, 졸리든 푹 잤든, 욕을 듣든 칭찬을 듣든, 죽어가든 또는 그 밖의 다른 짓을 하든 개의치 말라. 죽는 것도 삶의 행위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죽을 때도 눈앞의 과제를 잘 처리하면 족하다. 내면을 보라. 어떤 사물이든 그 특질과 가치를 간과하지 말라.

존재하는 모든 것은 곧 변화하며, 만일 물질세계가 하나라면 증기로 발산되거나 원자로 분해될 것이다. 우주를 관장하는 이성은 자신의 성향이 어떠하며,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에 작용해야 하는지 안다. 최고의 복수는 네 적처럼 되지 않는 것이다. 항상 신을 생각하고, 사심 없는 행동에서 다른 사심 없는 행동으로 옮기는 것에 기쁨과 안식을 얻는다. 정신은 자신을 깨우고, 자신을 적응시키고,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만들고, 세상의 모든 일을 자신이 경험이 되게 한다. 만물이 완성되는 것은 본성을 따르는 것이지, 그 밖이나 안에 있거나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우주는 뒤섞인 원자의 결합과 해체이거나, 통일과 질서와 섭리이다.

전자의 경우라면 무질서와 혼란 속에 왜 머물기를 바랄까? 나는 어떻게든 다시 흙이 되는 것 외에 무엇에 관심이 있겠는가? 내가 안절부절못할 까닭이 어디 있는가? 내가 무엇을 하든 결국엔 분해되고 말 텐데, 후자의 경우라면 편안한 마음으로 우주의 지배자를 공경하고 믿는다. 환경으로 어쩔 수 없이 마음이 어지러워지면, 재빨리 자신으로 되돌아가고 필요 이상으로 허둥대지 마라. 계속해서 마음의 평정으로 되돌아감으로 평정을 더 쉽게 얻을 수 있다.

네게 계모가 있고 생모가 있다면, 너는 계모를 보살피겠지만 그래도 자꾸만 생모에게 되돌아갈 것이다. 궁전과 철학이 그러하니, 자주 철학으로 돌아가 안식을 얻도록 하라. 철학으로 인해 궁전 생활도 견딜만해 보일 것이다. 앞에서 구운 고기와 다른 요리들을 보고, 이것은 물고기의 시체고 새나 돼지의 시체라고 문득 생각하게 된다. 또는 보라색 예복은 갑각류의 피로 물들인 양모라는 것을 갑자기 깨닫는다. 그런 생각들이 사물의 본질과 핵심을 건드려, 그 사물들이 실제로 어떤 것인지 볼 수 있게 해준다. 너도 평생 그렇게 하고, 사물들이 너무 믿음직해 보이거든 옷을 벗겨 그것의 무가치함을 꿰뚫어 보고 그것을 감싸는 후광을 걷어내야 한다.

가식은 무서운 사기꾼이다. 네가 진지한 것들을 상대하고 있다고 굳게 믿을 때 가장 현혹되기 쉽다.‍ 대중이 찬탄하는 것은 대부분 돌이나 목재나 무화과나무나 포도나무나 올리브나무처럼 자연적 응집력에 의해 결합하여 있는 가장 일반적인 것에 속한다. 좀 더 등급이 높은 자들은 소 떼나 양 떼처럼 영혼에 의해 결합하여 있는 것에 찬탄을 보낸다.‍ 더 세련된 자들은 이성적 정신이 이끄는 것을 찬탄해 마지않는다. 여기서 이성적이란 보편적 이성의 일부가 아니라, 어떤 기술이 있거나 전문가란 의미이다. 하지만 이성적이고 보편적이고 사심 없는 정신을 존중하는 자는 더는 다른 일에는 관심이 없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정신이 이성적이고 공동체적 자세와 활동을 견지하고, 동류인 자와 그런 목적을 위해 협력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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