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누사텡가라 동부의 마르셀리나 님이 보내주신 마음의 편지입니다:
사랑하는 스승님께 인사드립니다. 저는 누사텡가라 동부 이스트플로레스의 한 입문자입니다. 스승님,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967번이나 분화한 적이 있는 르워토비 라키라키산이 분화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2024년 11월 3일, 1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수천 채의 주택과 공공시설이 파괴되었고, 수만 명의 주민이 대피해야 했던 엄청난 분화 이후에도 르워토비 라키라키산의 분화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때 자카르타, 수라바야, 발리의 동료 형제자매들로부터 재난 구호팀을 구성해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2024년 11월 10일, 구호팀이 결성된 후, 몇몇 친구들과 함께 르워토비산 화산 폭발 재난 구호 활동을 펼칠 지점을 조사했습니다. 재난 지역으로 가는 길에 보호자가 피난 갈 때 버린 견공들이 길거리에서 굶주린 채 울부짖는 모습을 많이 목격했습니다. 그들의 처지가 정말 안타까웠고 그들에게 음식을 주기도 했습니다. 2024년 11월 13일, 저희는 난민들에게 도움을 제공했습니다. 화산 활동이 증가하면서 레드존에 대한 출입 금지령이 내려졌었는데, 스승님의 축복으로 저희는 레드존에 들어갈 수 있었고, 견공 주민들에게 있었고, 견공 주민들에게 음식을 줄 수 있었습니다.
난민들에게 도움을 준 후, 밤에 관음법문 명상을 하는 동안 저는 마음속으로부터 견공들을 계속 돕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저는 내면의 스승의 지시를 계속 따르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동물 주민들을 어디서 누구와 함께 도와야 할지, 그리고 자금을 어디서 구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스승님의 축복이 모든 것을 안배해주셨습니다. 기금 마련을 위해 도움을 준 여러 동료 수행자들이 있었고 재난 시 동물 주민을 돕는 숙련된 COP(오랑우탄 보호 센터) 단체의 팀을 소개받기도 했습니다. 그 후 우리는 조율을 거쳐 재난 지역으로 가서 견공, 돼지, 원숭이, 소, 염소, 닭 주민에게 음식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견공은 집을 지키는 파수꾼이라는 지역 주민들의 믿음 때문에 일부 동물 주민들만 대피시킬 수 있었는데, 견공들은 집을 지키기 위해 남겨져야 했습니다. 대신 저희는 재난 지역으로 들어가 음식을 주는 타협책을 택했습니다. 이 지원은 5일째 계속되고 있으며, 차후 동물 주민들을 위한 난민 센터를 열 수 있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스승님의 축복이 함께해 동물들을 위한 보금자리가 마련되길 바랍니다…
인도네시아 동부 누사텡가라 이스트플로레스에서 제자 마르셀리나 올림
자애로운 마르셀리나 님, 화산 폭발의 파괴적인 결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동물 주민을 잔혹하게 대하는 업보에 주의를 기울여 비건이 되길 바랍니다.
스승님께서 위로가 담긴 답신을 전하셨습니다: 『용감한 마르셀리나, 편지를 읽으며 마음이 너무 아팠고, 다른 재난 상황을 보며 같은 마음으로 그들을 돕기 위해 달려가고 싶었어요! 조건 없는 도움의 손길조차도 방해하는 고통과 장애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사랑의 마음으로 노력을 기울여준 여러분에게 고마워요! 모두가 천국의 품성으로 변하여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대로 다른 이를 대할 수 있길 바라요. 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면, 특히 신의 자녀를 섬기려는 마음이 간절할 때 여러분의 길에 도움이 나타날 거예요.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동물 주민들을 지원해줘서 고마워요. 인류는 조건 없이 사랑하고 서로를 보살피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하죠. 당신과 인도네시아의 강인한 사람들이 마야의 환상으로부터 보호받기를 바라며, 영원한 사랑을 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