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송은 『대무량수경』에서 법장 비구(비건)께서 보살행을 닦아 무수한 중생이 영적 깨달음을 얻도록 도운 일을 소개하겠습니다.
대무량수경 극락정토에 대한 묘사
『「아난아, 고귀한 마음을 지닌 보살인 법장 비구는 이처럼 크나큰 서원을 구족하였느니라. 아난아, 오직 몇 안 되는 보살만이 이러한 서원을 구족하였으며, 이 지구상에는 그러한 서원이 몇 번 밖에 나타나지 않았느니라. 그러나 그런 몇몇이 있었음을 부정할 수 없노라」
「아난아, 법장비구는 세자재왕여래께서 계신 곳에서 여러 천신과 악마, 범천 등과 아수라와 인간과 천신과 함께하는 사문과 바라문 등의 대중 앞에서 이러한 특별한 서원을 세웠으며, 한결같이 그 뜻에 전념했느니라.
그가 세우고자 하는 불국토는 한량없이 넓고 커서 다른 모든 국토보다 가장 뛰어나며 비할 데가 없고, 건립한 국토는 영원히 머물러 쇠퇴하거나 변함도 없는데, 이것은 보살이 불사가의한 영겁을 지나면서 한량없는 공덕을 쌓았기 때문이니라; 그는 탐욕과 성냄과 남을 해치려는 짓을 하지 않았으며, 애욕의 마음, 진애의 마음, 해치려는 생각을 내지 않았고, 또한 색, 소리, 냄새, 맛, 감촉, 대상에 집착하지 않았느니라.
또한 욕심이 적어 스스로 만족하고, 욕심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삼독의 번뇌에 물들지 않고, 남을 대할 때 속이거나 아첨하는 마음이 없어 언제나 온화한 얼굴에 부드러운 말로 중생의 뜻을 헤아려 법을 말씀하시고, 청정하고, 결백한 진리를 구하고, 중생에게 은혜를 베풀었느니라. 또한 용맹정진하여 서원을 굽히지 않으며 삼보를 공경하였고, 친구를 존중하고 스승과 어른을 받들어 섬겼으며, 온갖 수행을 닦고 복과 지혜의 큰 장엄을 갖추고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공덕을 성취하게 했느니라. 그리고 공삼매, 무상삼매, 무원삼매의 법에 머물러 모든 현상이 본래 만들어진 것도 아니요, 일어난 것도 아니며, 인연의 화합임을 관조했느니라. 그리고는 보살행을 닦아서 자신을 해치고 남을 해치며 자신과 타인에게 해로운 말을 멀리하고 자신도 이롭고 타인도 이로워 모두에게 이익되는 말을 닦고 익혔느니라. 그래서 그는 나라와 왕위를 버리고 마을과 성을 버리며, 재물과 색을 끊어버리고 감각의 모든 대상을 멀리하였느니라.
또한 보살행으로 몸소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지혜의 육바라밀을 행하면서 다른 사람에게도 이것을 가르쳐 행하도록 하였으니, 이처럼 그는 헤아릴 수 없이 오랜 세월 동안 한량없는 공덕을 쌓아 육바라밀의 복덕을 구족하였느니라. 그래서 법장비구는 태어나고자 하는 곳에 자유롭게 나투었으며, 그를 위해 땅에서 헤아릴 수 없는 보배가 저절로 나왔느니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