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전 세계에서 7백만 명 이상이 따르는 바하이 신앙은 그 경전이 8백여 개 언어로 번역됐으며, 세계 곳곳에 경배 회관이 있습니다.
네 개의 골짜기 자아의 골짜기
만약 여행자들이 소망하는 분의 성소를 찾는 이들 가운데 있다면, 이 경지는 자아에 속하오. 그러나 여기서 자아는 『그분의 모든 법에 스며든 신의 자아』라오. 이 경지에서 자아는 거부되지 않고 사랑받으며, 호의적으로 여겨지고 멀리할 대상이 아니오. 비록 이 경지의 시작은 갈등의 영역일지라도, 영광의 보좌로 올라가는 것으로 끝난다오. 이런 말이 있소. 오, 영의 아브라함이여, 이날에 하느님의 친구여! 죽이라! 약탈하는 이 도둑같은 새 넷을 죽이라! 그리하면 죽음 후에 삶의 신비가 드러날 것이다. 이것은 신께서 기뻐하시는 영혼의 경지이며, 그에 대해 그분이 말씀하였다오. 『내 종들 가운데 들어가서 천국으로 들어가라』
이 경지에는 수많은 표식과 셀 수 없는 상징이 있다오. 그래서 이렇게 말한다오. 『우리가 세상과 그들 자신 안에서 그분 외에는 신이 없음이 분명해질 때까지 우리의 징표를 보여주리라』 그러므로 어떤 문법학자의 논문보다는 자신의 자아라는 책을 읽어야 하오. 그분께서 『네 책을 읽으라: 오늘 너를 심문할 자로 너 자신 외에는 아무도 필요하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오.
한 신비주의 지식인이 학식 있는 문법학자를 동반자로 삼아 여행을 계속한 이야기가 전해진다오. 그들은 장엄한 바다의 해안에 도착했다오. 지식인은 신을 믿고 곧바로 파도 속으로 뛰어들었지만, 문법학자는 마치 물 위에 새겨진 말처럼 생각에 잠겨 어리둥절한 채로 서 있었다오. […]
네 개의 골짜기 지성의 골짜기
만약 여행자들이 모든 찬양을 받으시는 이의 궁정에 거하는 자들 중 하나라면, 이것은 지성의 경지이니 이는 육신 영역의 전령이자 가장 큰 기둥으로 알려져 있다오. 그러나 여기서 의도하는 것은 모든 것을 성장하게 하는 그 주권적인 힘을 지닌 보편적인 신성한 지성이지, 헛되고 나약한 마음은 아니라오. 그러므로 현자 사나이는 기록했소: 미약한 이성이 어찌 코란을 포용할 수 있으며, 거미가 어찌 거미줄로 불사조를 가두리오? 마음이 당신을 덫에 가두지 않기를 원하오? 마음을 붙잡아 대신 신의 학교에 입학시키시오!
이 경지에서 여행자는 많은 시련과 좌절을 만난다오. 지금 천국으로 올려지고, 지금 심연으로 내던져지오. 『이제 당신은 나를 하늘의 왕좌로 이끄시고, 다시 지옥 불로 태우시리라』 라고 말씀하셨소. 이 경지의 숨겨진 신비는 동굴 장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복된 구절에 잘 드러나 있다오. 『동굴로부터 오른편으로 기울며 뜨는 태양을 보고 서산에 해질 때는 왼편에서 그들로부터 멀어지니 그들은 동굴 속 넓은 곳에 있도다. 그것은 하나님의 예증이라. 하나님이 인도한 자는 좋은 길로 인도되나 하나님께서 방황케 한 자는 그를 인도할 보호자를 발견하지 못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