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윈덤이 이페의 대제사장들의 낭송을 바탕으로 번역한 책 『이페의 신화』에서 『오군의 소멸』을 계속 소개하겠습니다. 평화롭게 통치하던 오군 왕은 신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떠났으며 백성들이 아들 오란얀을 더 받들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오군의 소멸. 우보 전쟁 이후 오군이 평화롭게 통치하다.
『아라바가 계속 말하였다: 「한 시대가 흘러갔고 이페는 더는 전쟁을 몰랐다. 백발에 허리가 굽은 오군이 옛 아람페가 사랑한 평화의 길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잊힌 삶들이 이어졌고 그림자 같은 사제들은 떠나간 신들의 제단을 따뜻하게 지켰으며, 노인들은 조용히 강가로 향했다. […] 기억되지 못한 아내들은 새 생명을 주는 신들의 신전을 찾아 나섰다. 그들 이름은 잊혔다…
하지만 오이보(백인)여, 마지막 이야기를 하겠다; 마침내 그 침묵의 시대가 몰락의 전설을 내놓는다. 그 마지막 평온한 시절에 어머니들은 평화로운 낮과 안전한 밤을 가져온 오군 왕을 축복했다. 노인들은 오란얀이 이끈 전투에서 본인의 용맹한 업적을 이야기했다. 횃불 아래 춤을 추며 마지막 평온한 나날을 행복하게 보냈다… 그러나 그때 광야에서 온 상인들이 나타났다. 가시덤불이 뒤엉킨 인적 드문 길과 어둑한 숲을 지나 그들은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머나먼 갈림길의 장터에서 오란얀이 숲 너머 전장에서 했던 일을 이야기했다. 이 이야기들은 집과 장터를 소문과 전쟁의 꿈으로 가득 채웠고 고대 이페의 평온을 뒤흔들었다. 아버지들은 땅의 왕위에 지쳐 백발의 신이 최초의 먼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두려워했지만, 젊은이들의 꿈은 언제나 오랸얀과 그들의 어렴풋한 나날에 있었기 때문이다』
먼 전쟁터에서 복귀한 오란얀이 왕위를 요구하다.
『뒤쳐진… 이페에서 사람들의 생각은 이러했다, 어느 날 오란얀이 문득 군대를 이끌고 평화로운 성문 앞에 나타났다. 아무도 그를 막지 못했다. 영웅은 올루보의 풀 옷을 입은 자들에게서 구해낸 거리를 다시 걸었고 아버지 앞까지 나아가 오두두와의 왕관을 요구했다. 오군 왕이 말했다: 「아들아, 오랜만에 이곳에 왔구나, 환영하노라. 어찌하여 무장한 자들과 함께 와서 오래전 잊힌 시절과 옛 전쟁을 떠올리게 하느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