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코너구리 존재가 많은 이에게 낯설 수 있지만 우리의 유명한 사촌, 라쿤 주민은 분명 알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처럼 몸집이 큰 집고양이 주민 정도이며 꼬리에는 줄무늬가, 눈 주위엔 까만 마스크가 있는 우리는 나뭇가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4개의 큰 종족으로 나뉘는 우리 종족은 아메리카 대륙의 고유한 종입니다.
우리 코는 길고 유연하며 어떤 방향으로든 60도까지 회전할 수 있죠. 돼지와 비슷한 입 덕분에 “돼지코 라쿤”이라는 별명도 얻었는데, 뛰어난 후각 능력으로 나뭇잎 아래나 갈라진 틈 사이로 음식 냄새를 맡을 수 있어요. 우리 꼬리는 물체를 잡을 수 없지만, 나무에 오를 때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또 울창한 초목을 함께 이동할 때 긴 꼬리를 활용해 서로를 추적합니다.
결혼하지 않은 긴코너구리 여성은 4~30명, 혹은 때론 그 이상으로 이루어진 대가족과 함께 살아갑니다. 이들은 일상에서 서로를 돕기 때문에 하루 종일 무척 바쁩니다. 함께 아이를 공동 육아하며 먹이를 찾고 위험 요소가 있는지 주시합니다. 휴식 기간에는 서로 몸단장을 해주면서 가족끼리 돈독한 유대를 맺습니다. 가족들은 사랑과 에너지가 넘치고 무리 생활을 무척 좋아합니다!
우리 긴코너구리 주민은 생태계에서 필수적입니다. 우리는 과일을 먹고 남은 씨앗을 퍼트리는데 이것은 그 나무 종들의 생존을 위해 중요합니다. 게다가 땅에서 먹이를 구할 때 길쭉한 입으로 낙엽을 옮기는데 이는 숲의 토양에 공기가 통하게 하여 식물 뿌리에 산소, 물, 영양소가 더 잘 도달하니 식물이 더 잘 자랍니다.
우리는 중요한 수분 매개자이기도 합니다. 적응력이 높고 사교적이며 종자와 꽃가루를 퍼뜨려 생명을 다시 틔우는 우리는, 수천 년 동안 인간에게 존경받아 왔습니다. 고대 마야인들은 우리가 말을 할 수 있고 초능력이 있다고 믿으면서 숭배했습니다.
